두근두근 내인생

 

  두근두근 내 인생  

17살의 나이에 자식을 낳은 어린 부모와 17세를 앞두고 80세의 신체 나이가 된 세상에서 가장 늙은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선천성 조로증으로 인해 80살의 신체나이를 갖게 된 16살 소년 아름이와 이제 막 33세의 나이를 맞은 어린 부모 대수와 미라.  <두근두근 내 인생>은 함께 있는 하루하루가 너무나도 소중한 특별한 가족의 이야기를 가슴 뭉클하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유쾌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from.  네이버 영화-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16532)

 

2014년 추석. 조조 영화로 부모님과 함께 한 영화, <두근두근 내인생>.

개인적으로 가족과 부모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영화!

 

 내가 여기 있기 까지.

아들 아름이는 부모님의 첫 만남부터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어낸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린 부모 대수와 미라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볼 수 있다. 한 때 태권도를 했던 대수와, 아이돌 가수를 꿈꿨던 미라. 각자 자신만의 반짝이는 아름다운 꿈을 갖고 살아왔던 이들은 아들 아름이가 태어나면서 모든 것을 포기하게 된다. 아들을 위해, 가족을 위해 물불가리지 않고 여러 아르바이트에 뛰어드는 대수와, 모든 꿈을 접고 아름이를 보살피는데 자신의 삶을 바치는 미라.  이들은 자신의 삶을 모두 아름이에게 맞춰 살게 된다.               

후에, 아름이는 생각한다. 자신이 여기 있기 까지 얼마나 많은 부모님의 사랑과 희생이 있었는지.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 사람들의 비위를 맞춰가며 돈을 벌고, 욕을 먹는. 아들을 위해 위험도 무릅쓰고 싸우는 부모님. 지금 우리가 있기 까지 그런 부모님이 계셨다. 나의 삶을 돌아보며, 그와 함께 부모님의 삶을 돌아보며 다시금 감사한 마음이 일어났던 영화였다.

아버지

영화 후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아름이가 아버지를 위해 쓴 '아버지'라는 시이다. 평생 우리는 아버지의 마음을 알 수 있을까. 우리 아버지를 생각하며 뭉클하고 가슴 절절해지는 문구이다.

'아버지가 되어 저를 낳아서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싶어요'

영화 속에 대수는 이 시를 읽고, 이해하지 못하고 떠나왔던 아버지를 찾아간다. 아버지가 된 후 아버지의 마음을 알게 된 대수. 자식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은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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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묻는다
너는 다시 태어나면 무엇이 되고싶니
나는 망설임없이 말한다
아버지가 되고 싶어요
아버지는 묻는다
많고 많은 사람중에 왜 나니
나는 말한다
아버지가 되어 저를 낳아서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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