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TUDY/교양

한국의 서열문화, 한국어의 경어법

by theone 디원쌤 2015. 3. 10.

 

 한국의 서열문화

 

상대방이 누구냐에 따라서 어휘나 표현, 문장 종결어미의 선택이 달라짐.

 

서열 나이 많은 순으로 정해짐

 

* 일반적으로 나이순이지만,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학교 : ·후배

직장: 직급/ 입사날짜

가족: 항렬

 

수직적 의식구조

 

 한국어의 경어법

 

아주 높임: -()니다, 습니다

예사 높임: -(),

예사 낮춤: -, ()

아주 낮춤: -/는다, 구나, 더라

두루 높임: -어요/지요, ()군요, ()걸요

두루 낮춤: -, 이야, ,

 

 

 

 

 드라마를 통해 본 경어법 사용실태 분석

 

드라마 <오자룡이 간다>

 

-등장인물 관계도

 

 

 

등장인물 경어법 분석

 

1. 진용석

 

 EP1. 진용석, 김마리와 오자룡의 만남

 

- 오자룡은 이 둘이 연인 사이임을 알지 못하고, 진용석과 김마리는 연인 사이임을 밝히지 않고 숨김.

- 대표이사 / 김비서 의 관계 (진용석, 김마리)

 

 

진용석 오자룡 (두루낮춤)

자네가 여긴 어쩐 일이야?”

진용석 김마리 (두루높임)

그래요?”

 

 

 

 Ep2. 진용석과 김마리 둘만의 만남

- 연인 관계로서의 진용석과 김마리

 

 

 

진용석 김마리 (두루낮춤)

내 얘기 한 건 아니지?”

 

  * 한국의 서열문화

 

  ‘상대방이 누구냐에 따라서 어휘나 표현, 문장 종결어미의 선택이 달라짐.

 

 진용석은 상황에 따라 김마리에게 두루 높임을 쓰기도 하고 두루 낮춤을 쓰기도 한다.

 상대방 김마리가 김비서이냐 연인이냐에 따라서 종결어미의 선택이 달라진 것이다.

 같은 사람일지라도 상대방에 따라 다른 어휘나 표현, 문장 종결어미가 선택될 수 있다.

 

 

 

 

Ep3. 장백로 진용석과의 이야기

- 장모/ 사위, 대표이사/ 사장 의 관계

 

 

 

 

 

진용석 장백로 (아주높임)

 

이제는 그런 불미스러운 일 다시는 없을 것입니다.”

 

 

 

 

 2. 오자룡

 

Ep1. 오자룡과 김마리의 만남

- 오랜만에 마주친 친구관계

 

 

 

오자룡 김마리 (두루낮춤)

회사 들어온 지는 얼마나 됐어?”

 

 

Ep2. 오자룡과 직장상사와의 대화

 

 

 

오자룡 직장상사 (아주높임)

이미지를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겁니다.”

 

 

 

Ep3. 오자룡과 진용석과의 만남 

 

 

오자룡진용석 (두루높임)

형님 , 제가 본사에 좀 볼 일이 있어서요.”

 

 

Ep4. 오자룡과 나공주와의 대화

- 아내와 남편/ 회사직원 

 

 

 

오자룡나공주 (두루높임)

본사에서 지원을 안 해준다고 해서 걱정이에요.”

 

 

 

 

* 오자룡의 경어법 사용실태를 확인해보면 높임이 많이 쓰임을 알 수 있다.

 

경어법 사용을 통해 상대방과의 서열관계를 확인 할 수 있는데,

오자룡의 경우 현재 서열이 높지 않음을 짐작할 수 있다.

 

 

 

3. 고성실

 

 

Ep1. 고성실과 천금순과의 대화

-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관계

 

 

고성실천금순 (두루높임)

아무래도 마음에 걸려서요.”

 

Ep2. 고성실, 장백로, 이기자의 대화

 

- 친구사이 

 

 

고성실장백로, 이기자 (아주낮춤)

..말들 기분 나쁘고 이상하게 한다.”

 

 

 

 ○ 경어법 사용실태 분석

 

 현대 한국사회의 경어법은 주로 4등분으로 나누어짐.

 - 아주높임, 아주낮춤, 두루높임, 두루낮춤

 - 예사높임, 예사낮춤 거의 쓰이지 않음.

 

1. 공식적인 자리에서 아주높임사용

2. 친한 친구와의 대화에서 아주낮춤사용

3. 평소 대화에서 두루높임’, ‘두루낮춤사용

 

 

드라마를 통해 본 한국의 서열문화

 

 

항렬

 

 가족관계에서는 나이가 아니라 항렬에 따른다.

 가족 내의 서열과 위치를 분명히 하기 위한 호칭들이 필요하다.

 

 

 

 

나공주(): 왜 자꾸 저한테 사돈처녀라고 부르세요?

이기영(): 사돈처녀니까 사돈처녀라고 하지 그럼 뭐라 그래?

: 정말 몰라서 물어요? 저 동서 형님이에요.

: ? 형님?

: , 그렇잖아요. 재룡씨가 우리 자룡씨한테 형이라고 부르니까 동서도 나한테 형님이라고 불러야죠. 그리고 이제 결혼도 했는데. 사돈처녀, 그건 좀 아니지 않나요? 앞으로는 저한 테 형님이라고 불러주세요.

: ? 나보다 11살이나 어린 게. 뭐라고, 형님? 너 말다했니 지금?

(중략)

 

 

 

 

: 동서 말이에요, 자꾸 저한테 사돈처녀, 사돈처녀 그러는데 아무리 제가 나이가 적어도 그건 아니지 않나요?

시아버지: 그래, 그건 그 말이 맞다. 사돈처녀는 아니지. 작은 새아가, 나이가 많건 적건 앞으론 형님이라고 불러. 알았지?

: 아버님 너무 하세요. 어떻게 저보다 11살이나 어린 사람한테 형님이라 그래요.

할머니: 그러면은 뭐라고 할것인디? 아니, 여자가 결혼을 했으면은 나이랑 상관없이 남자쪽 서열에 따라야 하는 것이다. ? 안그러면은 그 집안 콩가루 되는 건 시간문제여. 느 들끼리는 뭐라고 하든 간에 어른들 앞에서는 형님자 붙여. 둘째, 알것냐?

: ..

 

 

 

 

기대행동

 

 

인간관계에서 서열이 정해져 있는 만큼, 그 지위에 맞는 책임감과 기대행동도 다르며, 서열에 따라 할 수 있는 행동의 범위도 다르다.

 

 

 

 

오자룡: 아니 그리고 공주씨가 형님인데 윗사람이 아랫사람 너그럽게 이해해 줘야죠, 그죠?

나공주: 알았어요. 형님인 내가 너그럽게 이해해야지 뭐. 히히

 

* 한국에서 두드러지는 특징 중 하나는 항렬이다. 가족 내에서 사용되는 호칭이 엄격하며, 서열을 중시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서열의 윗사람이 자신이 가진 힘을 남용하지 못한다. 그에 걸 맞는 기대행동이 있기 때문이다. 서열로 자칫 힘이 남용될 수 있는 문화이지만 그에 맞는 기대행동이 있기 때문에, 또 그러한 책임을 졌기 때문에 한국이 서열문화를 유지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