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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WHERE/전시, 여행

[전시추천] 라뜰리에 200%즐기기

by theone 디원쌤 2018. 2. 28.


서울 동대문 현대시티아울렛 11층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시회, '​라뜰리에(L'atelier)'

라뜰리에(L’atelier)는 ‘빛의 회화’라 불리는 인상주의 회화를 대표적으로 상징하는 단어 ‘Light’와, 당시의 예술가들의 작업실을 의미하는 ‘Atelier’를 결합한 브랜드 네임이다
- 출처: 라뜰리에 공식 홈페이지

학창시절 프랑스어를 배우며 프랑스에 대한 막연한 로망을 오랫동안 품고 있었는데, 라뜰리에라는 전시회를 통해 프랑스를 간접적으로나마 누릴 수 있어서 얼마나 설렜는지.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색감과,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색다른 전시 개념. 예술과 IT가 만나 소통하는 전시를 경험하며 잊지 못할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다

그럼 이제부터 전시를 200% 즐길 수 있는 꿀팁 공개 !

​​1. 티켓 할인
전시를 가기 전 제일 먼저 체크해야할 것이 바로 티켓할인이다.


매표소에서 바로 표를 사면 성인기준 24000원이지만, 인터파크에서 구매하면 19200원으로 입장할 수 있다.
여기서 또 한 가지!


무작정 성인 2매를 구입하지 말고, 할인혜택을 꼼꼼히 살펴볼 것!! 성인티켓 2장을 사면 19200+19200=38400원이지만
주중/주말 커플권 (성인2인) 으로 구입하면 37000원이다. 큰 차이는 없어도 각자 상황에 맞에 할인혜택 똑부러지게 챙기기

​​2. 아트렉티브
아트렉티브는 Art와 소통을 의미하는 Interactive를 결합한 말이다.
라뜰리에는 바로 예술과 사람을 연결하는 '아트렉티브 테마파크('Art Interactive Theme Park)' 컨셉으로 구성 되어있다.
조용하게 작품을 감상하는 전시에서 벗어나 다양하게 예술작품과 소통하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는데,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새로운 세계가 시작된다.


​​작품 인물들과 이야기하기

입구에 들어서면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 자세히 보면 스크린에 한 아주머니가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입구를 그냥 지나치고 안에 들어가지만, 저 스크린에 보이는 아주머니와 대화를 할 수 있다.

'배고프세요?' 라고 물어봤더니 이렇게 대답해주셨다. 사실 이 앞에서 한참을 질문하며 이야기했다

꼭 이 아주머니와 대화를 시도해보길!

물론 바로 입장 문을 들어서면 스태프가 이 분과 대화를 해보도록 소개해준다 이 분은 조셉뮬랭으로 어떤 분인지는 전시회에 가서 확인해보기:)



​​3. 어트랙션- 뮤지컬, x-file 추천추천!
어트랙션을 통해 작품, 작가 등에 대한 내용을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뮤지컬과 x-file을 통해서 고흐와 당시의 예술을 이해할 수 있어 아주 아주 만족스러웠다
도슨트 설명을 색다르게, 흥미롭게, 빠져들게 듣고 온 느낌이랄까. 또 무언가를 알아가는 지적희열까지!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하고 재밌게 알아가고싶다면, 그리고 비싼 돈 들여 전시회에 왔다면 꼭꼭 경험해보기를 추천한다!


뮤지컬'고흐의 꿈' 은 아를-라마르틴 광장에서 진행되는데, 배우는 반 고흐 역을 맡은 1명이며 모든 배경과 이외의 주인공들은 스크린에서 영상을 통해 구현된다. 아를로 오게 된 반고흐의 생각과 감정,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다.
(영상, 사진, 녹음 모두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뮤지컬 시작 전 광장만 찰칵!)


스페셜 어트랙션 '명작 X 파일: 에밀졸라의 서재'는 당대지식인 에밀졸라의 토크쇼 형태로 진행한다. 이곳에서 관전포인트는 바로 홀로그램! 신기한 홀로그램이 눈앞에서 펼쳐지니 흥미진진하게 토크쇼 내용에 몰입했다. 사실 늦은 시간에 가서 어트랙션은 스킵할까 했는데, 그랬다면 정말 정말 후회했을 것이다

TIP ) 뮤지컬은 15분에, x-file은 40분에 시작하는데 뮤지컬을 보고 바로 연이어 x-file을 보면 시간도 딱맞고, 이해도 쏙쏙 된다

4. 인생샷건지기

사실 라뜰리에에 가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인생샷을 건지기 위함이 아닐까..!! 나의 실수를 기반으로 누군가는 더 좋은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 팁을 남겨본다.

우선 전체적으로 조명이 어둡다. 그렇기 때문에 아래 사진처럼 껌껌하게 입고가면 그대로 깜깜하게 묻혀버릴 수 있다 어두운 조명을 고려한다면, 너무 올블랙으로 가는 건 그리 좋지 않은 선택일 수 있다


아래 배경을 찬찬히 둘러보고 어울릴만한 옷으로 입고가는 건 어떨지 제안해본다 ㅎㅎ

​​5. 체험공간
체험 공간은 총 5개 테마로 꾸며져있다


단풍이 물든, 프랑스 파리의 가을. ​테르트르 광장
; 앞서 말했던, 입장 하자 마자 보이는 곳이다. 스크린에 있는 아주머니와 이야기할 수 있는 곳!



19세기 가난한 예술가들이 모인 곳, 눈 내리는 파리. ​몽마르트 거리
; 여기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스태프가 갑자기 우산을 줬다. 이제 곧 눈이 내리기 때문이란다. 그리고 천장에서 눈발이 흩날렸다.


그리고 눈덩이에 구멍이 뚫려있는데 구멍인을 들여다보면 소인국이 보인다. 소소한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옆으로 이어진 방에서는 예술가들의 작업실을 엿볼 수 있다.



아름다운 꽃집이 있는,​ '마들렌 꽃시장'


이곳은 핑크핑크한데, 옆에 벽에서도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빈센트 반 고흐의 노란 집이 있는 ​아를-라마르틴 광장
; 이곳은 앞에 언급했던 뮤지컬이 진행되는 곳이다. 저 노란집이 고흐가 아를에서 살았던 곳인데, 뮤지컬 전에는 그냥 하나의 집이었던 것이 내용을 알고보니 또 특별한 의미부여가 된다


19세기 프로방스를 느낄 수 있는 ​아를-포름 광장
“예전에는 이런 행운을 누려본 적이 없다. 하늘은 믿을 수 없을 만큼 파랗고 태양은 유황빛으로 반짝인다. 천상에서나 볼 수 있을듯한 푸른색과 노란색의 조합은...”
; 분위기에 취하게 되는, 그런 곳.

​​6. 카페


전시회 내부에 카페가 있다. 걷다가 출출하다면 음료, 빵, 간식거리들을 먹을 수 있다. 뮤지컬 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초코블렌디드를 시켜먹었는데, 추억의 간식인 나나콘을 원하는만큼 가져가서 먹을 수 있었다. 오랜만에 먹으니 아주 반가웠던 녀석 :-)

​​7. 라봉, 라듀
​나름 프랑스어를 공부한 사람인데,어째서 '라봉'이 무슨뜻인지 모르는걸까 자괴감에 빠질때쯤 스태프에게 물어보았다. 라봉이 무슨 뜻이냐고. 다행히도. 라봉은 프랑스어가 아니라 라뜰리에의 인사법이었다. 라뜰리에+ 봉주르= 라봉이 되었던 것이다. 또 헤어질때는 라듀라고 하는데 라뜰리에+아듀를 합친 인사법이다. 스태프들이 라봉~ 할 때 같이 라봉~ 해주는 센스*_^




전시회를 다녀와서,
예술에 대한 욕구가 꿈틀거리고, 프랑스어에대한 열정의 불씨가 타오른다. 나도 이런 색감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과, 적혀있던 프랑스어를 다 이해하고픈 마음. 그리고 언젠가는 실제로 프랑스에 가서 그동안 마음에 품어왔던, 프랑스어를 배우며 생겼던 그 애착과 로망을 실제 내 눈으로, 발로, 현실로 즐기고 싶어졌다.

내용도, 구성도, 컨셉도, 기술도 흠잡을데 없던, 무엇보다 나에게 작은 프랑스를 경험하게 해주고, 예술과 언어라는 특별한 관심분야와 추억을 상기시켜준 고마운 전시, 라뜰리에.

라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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